손없는날 썸네일형 리스트형 04월 - 봄 #3. 2019년 프라하의 봄, 그리고 2020년 봄날의 이사 by 말레 작년 이맘때쯤 나는 프라하에서 봄을 만끽하고 있었다.대한민국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었겠지만 프라하의 하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다.밤 열시까지 지지않는 맑은 태양. 청량한 하늘과 선선한 온도,구시가지광장에서 바로크와 로코코, 고딕과 로마네스크까지아름다운 건축양식을 한눈에 만끽하며 오래된 벽돌길을 하염없이 걸었다.까를교의 로멘틱한 풍경은 이곳으로 언젠가 꼭 다시 오리라 다짐을 하게 했다.첫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 것을 제외하면 나의 신혼여행은 완벽하고 평온했다. 그리고 일년이 지났다. 다시 봄.1년차 신혼부부인 우리는 이사를 하게 되었다.봄은 역시 이사의 계절인가보다.이사 날짜를 2주 남겨두고 이사 업체를 찾아 이곳저곳 연락해보았지만우리가 이사 해야하는 그날은 일명 '손 없는 날'.. 더보기 이전 1 다음